고교학점제가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진로와 학업을 위해 정보를 찾고 있지만, 정확한 이해 없이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에게 선택권을 주는 제도이지만, 그만큼 책임과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한 교육제도입니다. 오늘은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교학점제 착각 5가지를 바로잡고,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1. 착각 1: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자유롭게 수업을 선택한다?
고교학점제를 대학처럼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대학처럼 원하는 모든 과목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만, 고교에서는 학교가 제공하는 범위 내에서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 공통과목: 국어, 영어, 수학 등 1학년 필수
- 일반선택/진로선택과목: 학교가 개설한 과목 중 선택
학교의 인프라, 교사 수, 지역 여건에 따라 선택의 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과목은 온라인 공동교육으로 보완하지만, 무제한 자유선택은 아닙니다.
2. 착각 2: 모든 과목이 절대평가라서 성적 부담이 없다?
고교학점제에서 일부 과목은 절대평가로 바뀌지만, 모든 과목이 절대평가는 아닙니다. 일반선택과목은 여전히 상대평가입니다.
- 진로선택과목: 절대평가 (A~D등급, 미이수 가능)
- 일반선택과목: 상대평가 (1~9등급, 내신 반영)
따라서 대학 입시에서는 여전히 상대평가 과목에서 높은 등급을 유지해야 경쟁력이 있습니다. 성적 부담이 줄었다는 착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3. 착각 3: 모든 학교가 똑같은 과목을 제공한다?
학교마다 제공할 수 있는 과목이 다릅니다. 특히 소규모 학교, 특성화된 학교에서는 과목 개설에 한계가 있습니다.
- 교사 전문성, 학교 시설, 학생 수에 따라 과목 다양성 달라짐
-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강좌로 보완 가능
하지만 이는 일부 과목에 해당되므로, 자녀의 진로 희망에 맞는 과목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학교 선택 시 과목 개설 현황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4. 착각 4: 성적만 잘 받으면 과목 선택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고교학점제에서는 전공적합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은 학생이 고교 시절 어떤 과목을 선택했고, 그것이 전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본격적으로 평가합니다.
-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과목 선택 이유와 진로 관련성 평가
- 지원하는 전공과 무관한 과목 선택 시 불리할 수 있음
따라서 무작정 성적 잘 받을 수 있는 과목만 고르기보다는, 진로 설계에 맞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
5. 착각 5: 고교학점제는 교과 성적만 잘 받으면 된다?
고교학점제는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참여도와 출석률, 과제 수행, 협력 학습 등의 종합적 태도를 평가합니다.
- 출석률 2/3 미만이면 학점 인정 불가 → 재이수 필요
- 프로젝트형 수업 확대 → 토론, 협업 능력 중요
-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 필수
시험 성적만 잘 받으면 된다는 생각은 고교학점제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자녀가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감 있게 학습을 이끌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6. 맺음말
고교학점제는 선택권이 주어지는 만큼 자녀에게도 책임감과 전략적 사고가 요구됩니다. 부모님들이 흔히 하는 착각을 바로잡고, 자녀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로와 학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로 함께해 주세요. 자녀의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은 부모님의 이해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