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 교육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제도입니다.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과목 선택, 자율적 학습 계획 수립을 중심으로 한 이 제도는 단지 고등학교 교육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고교학점제를 맞이하기 위해 초·중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1. 고교학점제의 핵심, 자율성과 진로 설계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직접 과목을 선택하고, 자신의 학업 계획을 스스로 설계하는 자율성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진로 탐색 능력입니다.
- 자율적 학습: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여 학점을 이수.
- 진로 중심 교육: 고등학교 입학 전, 본인의 진로 방향 설정 필요.
이러한 역량은 고등학교 입학 후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2. 초등학교에서의 변화 필요성
초등학교는 학습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초등학교 교육도 단순한 기초학력 위주의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탐구 능력, 자기표현 능력, 흥미 발견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프로젝트형 수업 도입: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를 발견.
- 창의적 체험 활동 강화: 진로와 연계된 체험 중심 학습 확대.
-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 형성: 과제 관리, 시간 관리 교육 필수.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학생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탐색하며, 선택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중학교 교육의 진로 중심 전환
중학교는 고교학점제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중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이에 맞는 고등학교 과목 선택을 준비해야 합니다.
- 진로 탐색 프로그램 강화: 다양한 직업 세계 체험, 멘토링 확대.
- 과목 선택 모의 수강: 고등학교 과목 구조에 대한 이해 제공.
- 상담 시스템 정비: 진로전담 교사 배치 확대, 개별 상담 지원.
또한, 중학교에서도 자기 주도적 평가, 프로젝트형 학습을 통해 학생의 학습 주도권을 높이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4. 초·중 교육 변화 없이는 고교학점제 성공도 어렵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초·중학교 시기부터 꾸준히 자율성, 책임감, 탐구심을 길러야 합니다.
- 연계 교육과정 필요: 초-중-고 교육과정의 일관성 강화.
- 교사 역량 강화: 초·중 교사도 진로 교육, 자기주도 학습 지도 역량 필요.
- 학부모 인식 변화: 입시 중심 사고에서 성장 중심 사고로 전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고교학점제는 단지 고등학교의 선택 과목 확대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5. 맺음말
고교학점제는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닌 교육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입니다. 이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초·중 교육부터 변화를 맞이해야 합니다.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진로 탐색과 자율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은 초·중학교의 교육 변화에서 시작됩니다.